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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옛말"요즘 애들 이것 먹어요" 건강까지 최고인 간식?

알 수 없는 사용자 2025. 4. 11. 11:24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간식 트렌드를 보면 진짜 빠르게 변한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탕후루가 전국을 휩쓸며 길거리 간식의 왕좌를 차지했었는데, 이제는 그 자리를 넘보는 새로운 간식이 등장했다. 더 놀라운 건 이 간식이 딱히 새로 생긴 것도, 광고가 많이 된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원래 있던 간식인데, 어느 순간 틱톡이나 인스타 같은 SNS에서 갑자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지금은 학교 앞 문방구며 편의점까지 줄 서서 사 먹는 상황이 됐다. 겉보기에 평범해 보여도, 이 간식이 지금 10대들 사이에서 왜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지, 그 안에 숨어있는 매력은 뭐가 있는지 하나씩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의외의 복고 열풍, ‘떡꼬치’의 역습

 

요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다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간식, 바로 떡꼬치다. 2000년대 초반 문방구 앞에서 팔던 바로 그 떡꼬치가 지금 다시 돌아왔다. 물론 옛날 그대로는 아니다. 지금은 비주얼도 더 화려하고, 양념도 각종 퓨전 스타일로 다양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건 ‘불닭 떡꼬치’, ‘치즈 폭탄 떡꼬치’ 같은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스타일이다. 입에서 자극이 팍 오는 맛이 요즘 10대 입맛에 딱 맞아떨어지는 듯하다.

 

학생들이 자주 가는 분식집이나 편의점에서도 최근 떡꼬치 신제품이 늘어나고 있고, 직접 만들어 먹는 레시피도 유행 중이다. 특히 학교 앞 작은 트럭에서 파는 떡꼬치는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다. 옛날 감성과 요즘 감성을 한꺼번에 잡은 게 인기 비결이다.



비주얼이 모든 걸 좌우한다

 

떡꼬치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비주얼’이다. 단순히 맛이 좋다기보다, 사진 찍기 좋고 영상 찍기 좋은 외형이라는 점에서 탕후루와 비슷한 매력이 있다. 최근 SNS에서는 ‘떡꼬치 찍고 먹기 챌린지’까지 돌아다니는 중이다. 이 챌린지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소스를 듬뿍 바르고 먹느냐, 치즈가 얼마나 길게 늘어지느냐다.

 

예쁘고 특이한 음식이 올라오면 바로 따라 하고 싶어지는 게 요즘 세대의 특성이다. 떡꼬치는 그런 점에서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게다가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실용적이다.


 

친구들과 함께 나누기 좋은 간식

 

혼자보다는 여럿이 같이 있을 때 더 빛나는 간식이 있다. 떡꼬치가 딱 그렇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쉬는 시간이나 학원 끝나고 떡꼬치를 사서 다 같이 먹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2개 이상 구매하면 서비스로 소스를 더 주는 곳도 있어서, 여러 명이 각자 좋아하는 스타일로 나눠 먹는 재미도 있다.

 

이런 경험들이 단순한 간식을 넘어 작은 추억으로 남는다. 맛 그 자체보다도, 친구들과 함께한 순간이 더 특별해지는 구조다. 이건 요즘처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에 딱 맞는 포인트다.


 

DIY 간식 문화와의 결합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떡꼬치가 DIY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다는 거다. 집에서 떡볶이떡, 고추장, 케첩, 물엿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서, 요즘 학생들은 직접 만들고 데코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 거기에 치즈나 떡 종류, 매운맛 정도까지 조절하면서 자신만의 ‘최애 조합’을 찾는 게 유행이다.

 

요즘처럼 ‘내가 직접 만든 것’에 가치를 두는 트렌드에 딱 맞는 구조다. 자취생이나 중고생들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어서 더 널리 퍼지고 있는 중이다.


 

떡꼬치의 인기는 단순한 유행 그 이상이다. 복고 감성과 자극적인 맛, SNS 콘텐츠로서의 가치, 친구들과의 추억 만들기, 직접 만드는 재미까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탕후루가 눈으로 즐기는 간식이었다면, 떡꼬치는 눈과 입, 그리고 관계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당분간 이 인기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고, 아마 곧 또 다른 형태로 진화한 ‘2세대 떡꼬치’도 등장할지 모른다. 어쨌든 지금 이 순간, 청소년들 사이에서 떡꼬치는 단연코 가장 핫한 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