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거나 날씨가 궂은 날, 혹은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엔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베란다나 거실에 빨래를 널어두는 모습은 흔한 일상이 됐다. 문제는 이 같은 습관이 단순히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외 공공보건기관과 환경의학 전문가들은 실내 빨래 건조 시 환기를 하지 않으면 폐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민감한 호흡기 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아이들에게는 실내 습도와 공기 중에 떠도는 유기화합물들이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단순한 생활 습관이 실제 폐 기능 저하와 염증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과학적 근거를 가진 현실이 되었다. 1. 실내 건조는 곰팡이와 세균 번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