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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이빨 전부 구멍나게 만든다" 최악의 음식

알 수 없는 사용자 2025. 4. 11. 12:05

 

충치는 단순히 양치질을 게을리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물론 관리가 기본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어떤 음식을 자주 먹느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콜라, 사탕, 초콜릿 정도만 피하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치과의사들이 말하는 진짜 위험한 음식들은 따로 있다. 특히 겉보기엔 그다지 달지도 않아 보이고, 심지어 건강식처럼 여겨지는 음식들까지도 치아 건강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게 함정이다. 당도도 문제지만, 점성, 산성, 그리고 입 안에서 머무는 시간까지 전부 영향을 미친다. 이 글에서는 콜라보다도 충치 유발력이 더 크다고 알려진, 치과의사들이 직접 경고한 최악의 음식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아무리 맛있어도, 자주 먹는다면 그 대가는 치과 진료대 위에서 치르게 될 수도 있다.


 

건조 과일

 

말린 망고, 건포도, 말린 파인애플 같은 건조 과일은 건강 간식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천연 과일을 그대로 말린 거라 착한 간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치아 입장에서 보면 이건 거의 접착제 수준이다. 점성이 강하고 당도가 높아 치아 사이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그 상태로 당분이 오래 남아 있으면 충치균에게는 완벽한 환경이 된다.

 

특히 어금니 쪽에 잘 끼고, 입으로는 제거가 쉽지 않아서 양치 전에 이미 큰 손상이 진행되기도 한다. 그냥 과일을 먹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걸 인식할 필요가 있다.


 

시리얼바, 그래놀라바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아침 대용이나 간식으로 인기 있는 시리얼바는 겉보기엔 단단해 보이지만, 입에 들어가면 굉장히 끈적끈적해진다. 여기에 꿀이나 시럽, 당절임된 과일까지 들어가면서 충치 유발 요소가 겹겹이 쌓인다. 실제로 치과에서는 시리얼바를 자주 먹는 어린이들이 충치가 더 심하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다.

 

건강 간식이라고 포장돼 있지만, 치아에는 결코 건강하지 않다. 특히 물을 많이 마시지 않거나, 먹고 바로 양치를 못 하는 상황이라면 더 위험해진다.


 

무설탕 껌

 

무설탕이라는 단어만 보고 무조건 치아에 좋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껌을 오래 씹다 보면 침 분비가 늘어나고 그게 일시적으로는 입 안을 청결하게 도와주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무설탕 껌에는 산성을 유발하는 감미료가 들어 있어서 오히려 에나멜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자일리톨 함량이 낮은 제품일수록 충치 예방 효과는 거의 없다.

 

껌을 씹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충치가 예방되는 건 아니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얼마나 오래 씹는지가 중요하다.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지 않으면, 껌조차 해가 될 수 있다.


 

스무디, 과일주스

 

과일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그걸 액체로 만든 스무디나 주스까지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특히 시판되는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설탕이나 농축 과즙이 들어가 있어서, 입 안에 달고 끈적한 상태를 오래 남긴다. 산성도까지 높아서 치아 에나멜을 부식시키기까지 한다.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는 습관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충치 유발의 끝판왕이 된다.

 

스무디를 건강식이라고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의외로 충치가 심한 경우가 많다. 건강을 챙기려다 치아를 버리는 셈이 되지 않으려면 섭취 방법을 신중히 해야 한다.


 

떡과 인절미류

 

의외의 충치 유발자로 자주 언급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떡이다. 특히 인절미처럼 쫄깃하고 끈적한 떡은 치아에 달라붙는 성질이 강해서 양치 전까지 오랫동안 당분이 남아 있는 상태가 된다. 게다가 대부분의 떡에는 설탕, 꿀, 콩고물 등의 당분이 들어가 있고, 전통 간식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방심하기 쉽다.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떡은 “생각보다 더 위험한 음식”으로 자주 언급된다. 특히 치아 교정 중이거나, 치아 사이가 좁은 사람은 더 신경 써야 한다.


 

충치는 단순히 단 음식을 피한다고 해서 예방되는 게 아니다. 어떤 식감을 가졌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입 안에 머무는지, 어떤 산성도와 점성을 갖고 있는지 등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음식은 맛있고 친숙하지만, 치아 입장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공격받는 최악의 조합이 될 수 있다. 당장 끊기 어렵더라도, 먹는 빈도와 관리 방법만큼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 없는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